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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바른 걷기를 하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9/05/10 [11:4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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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위자 2급걷기지도자/전 외솔중학교 교장     ©UWNEWS

아래의 내용은 <<기억력의 비밀>>책에서 많이 참고하였음을 미리 밝히며, 뇌 과학적으로 그 메카니즘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걷기운동은 유산소운동이다. 즉 산소를 소비하는 운동이다. 산소 소비량은 얼마나 유산소운동을 하고 있느냐를 말한다. 결과적으로 산소소비량이 높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공부를 더 잘한다는 결과가 실험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은 실험대상자들에게 3개월 동안 ‘걷기운동’을 시킨 후 뇌 상태의 변화를 정밀하게 살펴봤다. 그 결과 모든 실험대상자들의 뇌 속에서 새로운 뇌세포를 찾았다. 특히 이 뇌세포는 기억중추인 ‘해마’라는 부위에서 발견됐다. 유산소운동인 걷기가 기억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이다. 

 

걷기가 이런 효과를 내는 것은 걷는 동안 뇌에 산소와 영양소가 평소 10배 이상 공급되기 때문이다. 뇌는 전체 몸무게의 2%에 불과하지만 몸 안의 산소를 20~25% 소비한다. 뇌는 30초만 산소공급이 정지되면 뇌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해 4~5분이 지나면 뇌사상태에 빠질 수 있다. 한 마디로 뇌는 산소에 살고 죽는 대표적인 장기라고 할 수 있다. 뇌에 산소가 충분하게 공급되면 뇌에서 이뤄지는 모든 움직임들이 더욱 활발해진다. 또한 걷기운동을 하면 몸속에서 만들어진 단백질이 뇌에서 BDNF라는 물질의 생성을 촉진시켜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BNDF는 신경세포에 새로운 가지를 더 많이 만들도록 도와주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촘촘하게 만든다. 이것은 뇌 안의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하여 정보전달 능력을 빨라지게 한다. 이로 인해 집중력, 사고력, 기억력 등이 향상되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뇌의 활동 중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말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달라 M. 카스텔리발사는 초등학교 학생 259명을 대상으로 산소소비량과 학습의 관계를 알아봤다. ‘걷기 운동’이 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지금까지 수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어떻게 걷는 것이 좋을까?

 

걷기 운동은 다른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부 잘하게 하는 적당한 걷기 운동이란 하루 30분~1시간, 1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을 말한다. 걷기운동을 할 때 기억력을 위해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너무 복잡한 도시보다는 되도록 한적한 자연환경을 택한다. 주변에 자극할 것이 많으면 뇌가 상쾌해 진다기 보다 그 자극을 처리하느라 오히려 더 피곤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코로 숨을 쉬도록 한다. 비강은 뇌에 더 가까이 있다. 코로 숨을 쉬면 뇌로 많은 산소가 더 빨리 간다. 다음엔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걷기운동 방법을 얘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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