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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환영한다!
기사입력: 2018/11/22 [15:0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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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2015년 12월 한ㆍ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발족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한다는 정부발표가 있엇습니다. 위안부합의는 피해당사자인 위안부할머니들의 거절로 애초부터 말도 안 되는 협상이었고 이 협상을 강행한 정부의 입장도 난감했습니다.

 

 ‘화해치유재단’ 발족 또한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의 ‘진정한 사과와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약속 없이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부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진 재단은 피해당사자인 위안부할머니들을 위한 어떤 피해보상을 할 수 없어 유명무실한 채 2년 4개월을 버텨왔습니다그려. 받아들여지지 않는 피해보상!

 

이 사건들은 애초부터 단추를 잘못 끼운 정부에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원하는 바는 안중에도 없이, 돈으로 해결하려는 일본정부의 돈을 덥썩 받은 것부터가 국민들의 소리를 무시한 처사이며 국가적인 자존심을 훼손한 행위입니다. 

 

일본정부는 10억엔이라는 돈을 피해보상금으로 던져주고 위안부문제는 더 이상 거론도 말 것이며 없었던 일로 하자고 못박았으니... 그 이후 일본정부는 미안하다는 사과는 커녕, 위안부는 자원이며 강제성이 없었다는 망발로 사실왜곡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독도문제까지 억지를 쓰는 마당에 그 10억엔이 어찌 화해치유가 되겠느냐 말입니다. 

 

우리는 역사의식을 바로 가져야합니다. 주권과 올바른 역사의식 없이는 외세의 힘에 맞설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화해치유재단’ 해산은 늦었으나 천만번 잘 한 일이라 사료됩니다. 이제 다 돌아가시고 남은 스물 일곱 분 위안부할머니들은 90세가 넘는 고령에다 죽음의 문턱까지 가있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분들이 돌아가시면 일본은 더더욱 없었던 일로, 오히려 원해서 위안부가 됐다고 뒤집어씌울 것이 명약관하입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화해치유재단’ 해산에 대한 한 네티즌의 글을 읽으며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돈 더 달라는 소리냐? 사과만 하면 끝이냐, 일본 전 국민이 무릎 꿇고 사과라도 하기 바라냐?”

 

내 어머니 할머니들이 나라 힘이 약해 전쟁통에 끌려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고초를 겪었고 평생을 고통 속에 살면서 침략군 일본에 “강제로 끌고 가서 미안하다는 말과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라는 절규를 이렇게 매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분들이 진정 바라는 바는, 자신들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을 위한 절규입니다. 국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안부협상을 감행한 3년여 전 영혼 없는 정부를 규탄하며, 늦었지만 위안부할머니들이 간절히 원하는 명예회복만은 꼭 지켜줄 것을 요청합니다.

 

정부는 피해자가 중심이 되는 원칙하에 일본정부와 외교적인 조치를 취해야할 것입니다. “우리가 싫다고 하는데 왜 정부는 협상에 나섰으며, 진심이 없는 돈을 왜 받았느냐?”는 피해할머니들의 피맺힌 목소리를 또 다시 역사의 한 사실로 남기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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