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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노인의 날에 노인을 생각한다
기사입력: 2018/10/04 [12:2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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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997년 제정한 법정기념, 노인의 날입니다.  10월2일이 노인의 날임을 아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요?
정작 노인 자신들도 노인의 날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인의 날에 노인을 생각해봅니다만...

 

한국노인 빈곤율이 전체 노인인구의 절반에 이르렀는데 노인의 날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다고 개탄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저출산문제, 청년실업문제, 경기불황에 따른 노인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있는 동안, 노인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7%면 고령사회, 80세 이상이 되면 초고령사회라고 분류합니다만 이미 우리나라는 급속한 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져 갑니다.


인간은 누구나 노인이 되며 노인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럼에도 몇 년 전 서울거주 대학생 1천 여 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의 생존희망 나이를 물었을 때 평균 64세 라는 답변을 발표했을 때 부모세대는 분노를 넘어 상실감으로 허탈해하던 상황을 칼럼으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새삼스레 이런 설문에 대한 답을 꺼내는 이유는 바로 노인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노인인구 700만 시대, 노인들 문제의 첫 번 째가 노인빈곤(48.8%)과 세대갈등, 노인인권 문제와 건강문제 특히 치매와 보장되지 않은 노후...OECD 국가들 중 최하위인 노인들의 삶의 질, 70세 이상에도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노동, 우울증, 자살율...

 

자식들이 잘되기만을 기원하며 고생을 낙으로 살아온 현 노인세대는 노후준비 없이 노년을 맞은 것에 대해 자신을 개탄합니다만.
뿐만 아니라, 더욱 심각한 것은 저출산과 청년실업에 맞물려 세대간 갈등이 불화와 반목으로 이어져 매 맞고 사는 노인들이 많다는 것은 슬픈 우리 사회의 자화상입니다.


옛 말에 가난은 나랏님도 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만 노인의 날에 노인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진부한 제언같지만 국가에서는 빈곤노인들에 대한 복지와 일자리 마련이 최우선 과제이고, 노인세대는 노후를 위한 자신만의 준비를 해야합니다. 가정과 학교에서는 어른을 공경하는 교육에 힘써 역사와 전통을 살려가야 나라의 백년대계가 바로 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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