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선 말과글스피치언어학원장     ©UWNEWS

  양장점이나 미장원뿐만 아니라 예술이나 취미생활 등 다양한 취향의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서로 화목하게 대화 할 수 있는 소통언어 즉 살롱화법(話法)이 언제나 필요합니다.

  살롱화법은 18세기 프랑스 문화와 지성의 산실, 예술에 대한 열정과 소통의 장에서 출발 했으나 수동적이고 일회적인 만남의 대화가 아닌 각자의 취향을 하기 위한 대화 이었습니다. 이 대화에는 질서가 존재 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의 온라인상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소통으로 병든 공간이 되어가듯 우아하고 정제된 화법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끼리끼리 취향을 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말 한마디 때문에 상처를 주고받는 수가 허다한 일이 있기에 일상적 화제를 담소로 하는 외에도 지식과 문화가 녹아 있는 문화 공간에서 직접 얼굴을 보고 소통의 가치를 높이는 장소의 대화입니다.

  이 속에는 재치 있고 세련되게 말하는 중심이 되는 분이 있어 여러 사람이 이야기에 참여하도록 공통분모가 되는 화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각자의 자존감을 세워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장점을 자주 인정해 주고, 찬양해 주면서 유머스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듣기만 하는 것 아닌 참여하여 교감하게 하는 열정의 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