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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辭讓) (2)
 
UWNEWS 기사입력  2018/07/13 [16:12]
▲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孟子公孫丑篇(맹자 공손추편)에 <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어짐의 극치이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은 옳음의 극치이고 사양하는 마음은 예절의 극치이고, 옳고 그름을 아는 마음은 지혜의 극치이다. (無惻隱之心 非人也, 無羞惡之心 非人也, 無辭讓之心 非人也, 無是非之心非人也. 惻隱之心仁之端也(측은지심인지단야), 羞惡之心義之端也(수오지심의지단야), 辭讓之心禮之端也(사양지심예지단야), 是非之心智之端也(시비지심지지단야)>라고 하고 있다.

 

  공자도 논어에서 辭讓之心(사양지심)의 禮(예)가 외면적 사회규범으로 이야기 하고 있고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라는 克己復禮(극기복예)를 강조하면서 예가 아니면 보지를 말고(非禮勿視:비례물시),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고(非禮勿聽:비례물청), 예가 아니면 말하지도 말고 (非禮勿言:비례물언),예가 아니면 행동하지말라(非禮勿行:비례물행), 사람이 어질지 아니하면 예를 꾸민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人而不仁如禮何:인이불인 여래하) 라고 하고 있다.

 

  공자님 맹자님 말씀대로라면 우리의 슬픈 이야기인 <端宗哀史:단종애사>도 없었을 것이고 인류의 목숨을 잔인하게 앗아간 전쟁도 없었을 것이다. 사람들의 실천이 어려우니 성인들이 강조한 대목이 아닐까. 

 

  요즈음처럼 끝없는 경쟁사회에 승자만이 살아남는 세상에서 辭讓之德(사양지덕)이니 謙讓之德(겸양지덕)이 약한 자의 강한 자에 대한 讓步(양보)로 비굴로 전락되지 않았나하는 느낌이지만 아무리 세상이 혼란스러워 자기 것 챙기기 바쁘더라도 겸손과 사양은 미덕이다. 힘 있고 돈 있다고 갑 질 행세하다 쪽박 차는 사람들이 우리주변에는 자꾸 늘어만 가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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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3 [16:12]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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