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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5월에 생각한다
기사입력: 2018/05/16 [18:4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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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신록이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그래도 천지는 꽃으로 아찔하기도 합니다. 

계절의 여왕 오월은 아카시아꽃, 찔레꽃, 등나무꽃, 양귀비꽃, 붓꽃, 오동나무꽃...이름도 알 수 없는 꽃들의 대향연입니다.

 

초여름을 열고 있는 빨간 줄장미가 피어나기도 합니다만 오월에는, 생일날 축하케이크처럼 카네이션이 빠질 수가 없지요?

오월은 마음부터 바빠지기도 하지만 가슴속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많은 여운을 남기게도 합니다.

 

‘어린이날’ 부르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들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월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그리고  ‘어버이날’ ‘스승의날’

이 모두 감회가 어리고 또 옛 생각을 해보게 하는 기념일들입니다. 

 

현대는, 예전 가난했던 시절보다 먹고사는 일이 나아졌는데... 어린이 사랑, 부모님에 대한 효심과 공경, 스승에 대한 감사와 경애의 마음은 더 옅어져가고 세태는 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에 어린이를 생각함은, 아직도 어린이는 어린 아이들이고 부모와 사회가 돌보고 이끌어 주어야할 미성숙 존재이므로 맑고 밝게 자라도록 북돋아 주어야할 새싹들입니다.

 

어버날은 나를 낳고 길러준, 공경해야할 인생의 선배이자 이제는 연로해가는 어른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는 날일 것입니다.

 

“높고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은혜 푸른 하늘 그보다도 높은 것 같애“

스승의 날이 있음은 나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와 정신의 양식을 주는, 앞서서 걸어가는 스승을 존경하고 따르라는 의미이겠지요. 

 

사회는 스승다운 스승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개탄하고 선생님은 스승을 존경하는 학생들이 없다고 개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변할 수 없는 것은 인간 사이에 지켜야할 도리와 인륜이 있습니다. 

 

5월에 생각해봅니다. 

이 오월에는 이 모든 기념일의 근본이 되는 가정으로 돌아가 어린 자식을 생각하고 부모님의 은혜를 새기고 어린 생각과 모자람을 가르쳐주는 스승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단상을 해봤습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선생님차 세차해놓고 카네이션 한송이 들고 박수로 출근길을 맞던 스승의 날이 생각나는 오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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