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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누군가를 부를 때
 
UWNEWS 기사입력  2018/02/28 [15:12]
▲ 장경숙 동화마을 원장     ©UWNEWS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25일에 막을 내렸지만 그 열기는 아직도 뜨겁다. 연이어 패럴림픽을 통해 평창을 다시 만나고 설원에서의 뜨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참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었고, 사건 사고도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여자컬링 선수들에게 보낸 찬사는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컬링이라는 이름도 모르던 국민들도 컬링 경기의 규칙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컬링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될 것 같다.

 
김은정 선수가 외치는 소리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영미, 영미, 영미”

 
우리에게는 같은 영미로만 들리는데 영미의 소리크기나 장단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나니 신기할 따름이다. 처음 영미를 외칠 때는 영미가 공식적인 컬링용어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김은정이 부르는 ‘영미’는 컬링 경기를 함께하는 김영미 선수에게 스위핑(빗질)을 조절하는 주문인 것이다. 컬링 스톤은 선수들이 스위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방향과 속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영미~~’라고 외치는 것은 그렇게 급하지 않으니 잘 준비하고 놓치지 말라는 뜻이고, ‘영미, 영미, 영미’라고 부르는 것은 빨리빨리 움직여달라는 주문이라고 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폐회식 후 행사에서 건배사는 ‘영미!’였고, 이후 “문체부의 건배사는 ‘영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말은 그런 것이다. ‘영미’라는 단어에 여러 의미가 담겨있듯이, 우리가 쓰는 모든 말들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어떤 소리나 억양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누군가를 부를 때 우리는 어떤 장단으로 부르고 있는지 느껴봄이 어떨까? 소리의 크기나 장단을 통해 우리가 상대를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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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28 [15:12]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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