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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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運 命 (1)
기사입력: 2018/02/13 [12:2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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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運命(운명)이란 1)사람에게 닥쳐오는 모든 화복과 길흉,  2)앞으로의 존망이나 생사에 관한 처지,  3)사람의 행동을 지배한다고 하는 큰 힘이라고 사전에는 설명하고 있다.

 
사람이 한 평생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운명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살아가는데 어떤 사람은 돈을 수월하게 벌면서 잘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 어떤 이는 열심히 살아가지만 가난을 면치 못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운동도 열심이고 건강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일찍 돌아가시는 분도 계시고 반대로 살면서도 오래 사는 사람도 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누구나 죽는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운명을 한자에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運命(운명)이라고 할 때 運(운)자는 軍隊(군대)가 行軍<행군-辶(걸을 착)>하는 모습이다. 어쩌면 살아가는 자체가 운이고 나와의 남과의 전쟁인지 모른다. 인생이라는 전쟁터에서 정말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의 방법(운)이라고 손자는 병법에 기록하고 있다.

 
싸우지 않고 이기려면 평소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적을 만들지 않으려면 공손하고 겸손하면서 말(言語)을 잘 해야 한다. 말을 잘 해야 한다고 미사여구로 상대를 현혹시키거나 제압하자는 의도는 아니다.

 
말(言-末)은 마음과 생각의 끝이다. 그러니 말을 잘하려면 마음과 생각이 반듯해야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 따뜻해야 한다. 그래서 말은 末(말=끝)이라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가 없다.

 
운이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생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나 혼자 득보려고 하면 누가 그 사람의 친구가 되겠는가. 자기를 낮추고 좀 손해 보더라도 남을 도와주려고 하는 봉사정신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친구도 생기고 남들과의 관계도 생기고 운도 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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