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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안녕, 친구야
기사입력: 2017/11/09 [12:1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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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장경숙 동화마을 원장     ©UWNEWS

  강풀의 그림동화 <안녕, 친구야>에는 아이와 고양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혼자 자다 잠이 깬 아이는 안방으로 가려다가 문지방에 발가락을 찧었고, 아무리 울어도 엄마 아빠가 깨지 않아 약이 올라 더 크게 울었다.


 그 때 담장 위에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며 집 찾는 것을 도와 달라고 한다. 아이는 고양이와 길 찾기를 시작한다.

큰개에게 고양이의 엄마 아빠를 본 적 있냐고 물으니 고양이들은 자기가 무서워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다른 개들도 그렇게 하니까 그런다고 했다.   다른 골목에서 만난 생쥐는 고양이 주변에는 쥐가 없다고 말한다. 고양이가 쥐를 보면 잡아먹으려 할 테니까 당연히 도망갈 거라고.......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검은 고양이도 아기고양이에게 꼬리를 세우고 싸울 자세를 잡았다. 집을 찾는다는 말에 근처에 고양이는 자기 밖에 없다고 한다. 다른 고양이가 오면 자기가 싸워서 다 내쫓는다고 한다. 이기면 그곳은 자신만의 골목이 되니까 그렇게 한다고 했다.  


그렇게 걷고 걸어서 고양이의 집을 찾으려고 했지만 찾지 못했고 너무 멀리 간 것 같아 아이는 돌아가야 했다. 아기 고양이는 이제 혼자서도 집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누군가와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다고 말하며 누군가에게 말을 걸면 혼자 집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고양이도 아이도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이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는 가는 길에 만났던 개와 고양이와 생쥐의 도움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다.

 

개에게 아기 고양이가 오면 자기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말한다. 개는 아기 고양이가 먼저 물으면 대답해주겠다고 한다.


낯선 이에게 말을 건다는 것이 어려운 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창문을 넘다가 창문턱에 또 발가락을 찧고 말았다.
그런데 아이는 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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