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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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肯 定(3)
기사입력: 2017/08/17 [12:5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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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인생의 한 평생 여정을 BCD 삼 단계 과정이라 한다.


즉 태어나고(birth), 선택하고(choice), 죽음(death)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한 평생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선택을 강요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 모양이다.


순간순간의 판단으로 결정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이 두뇌의 작용이라 생각하는데 옛날의 성인들도 그렇게 생각 했을까.


우리는 큰 결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을 ‘담대하다’느니, ‘베짱이 세다’고 한다. 결정을 잘못하여 손해를 보게되거나 남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을 때는 ‘쓸개가 빠진 놈’이라고 비난을 듣게 된다. 여기에서 膽(담)이나 쓸개는 같은 말이다.


膽(담)은 간 아래 붙어있는 주머니로 크기는 7-10cm 정도라 한다.


膽囊(쓸개담, 주머니낭)은 간관과 담낭 관 및 총담관에 연결되어 있으며 총 담관은 십이지장에 연결되어 있다.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을 담낭에 저장하고, 십이지장으로 보내면 십이지장에서는 기름기를 소화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膽은 췌장과 더불어 소화기관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고, 膽에 문제가 생기면 절제수술로 떼어내기도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膽(담)의 기능을 ‘膽氣主升’이라하여 담 하나가 다른 오장육부 전체의 기능을 좌우한다고 하며, 또한 ‘膽主決斷’의 장기라 하여 ‘담대하다’느니 ‘담력이 세다’는 말이 생겼다. 그리고 膽(담)에 관련된 경락으로 ‘족소양 담경’은 우리몸 눈꼬리 부부에 있는 <동자료>라는 혈자리로 시작하여 넷째 발가락 끝자락에 <규음>이라는 혈로 44곳에나 분포되어 있다.


경주에 있는 瞻星臺(첨성대)도 별을 관찰하는 곳으로 膽자의 고기육 변(肉=月) 대신 눈목(目)으로 바뀌면서 瞻(볼 첨: 본다. 관찰하다)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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