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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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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 情(9)
기사입력: 2017/06/08 [18:28]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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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感情(감정)이라는 글자에는 모두 心(심)자가 들어있다.

心(심)자를 보면 심장에서 온 몸으로 피가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한 사람의 심장을 돌리게 하기 위하여 정말 천지가 다 동원되어 있다. 폐에서 天氣(천기)를 받고 문맥을 통하여 地氣(지기)를 받고, 중추신경과 자율신경계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모습이 감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람마다 피의 내용도 다르다.

A형이 있는가 하면 B형도 있다.

A형이 현실적이고 보수적인 성격이라면 B형은 이상적이고 개방적이라 한다.

AB형은 이상과 현실을 갔다 왔다하는 형이라면, O형은 이상을 현실로 옮기려는 기질이 강하다. 그래서 O형에 사업가가 많은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나 다른 나라도 개혁파와 보수파가 있어 싸움이 끝이 없고, 이조 시대의 이황과 율곡의 주기론과 주이론의 싸움이 그렇다. 신라의 원효도 一心을 二門으로 설명하고 있다.

 

理氣를 겸하고 性情을 통섭하는 것이 心(심)이라고 이황은 이야기 하고 있다. 心與理一 즉 心과 理가 하나 되는 길, 이는 天人 合一의 길이다.

 

한 개인을 이끌어 가는 것이 心이고 그런 의미에서 心이 한 몸을 주재한다고 하였다면 한 몸을 주재하는 心을 주재하는 것 즉 心이 바른 상태가 되도록 이끌어 가는 것은 바로 敬이다고 성리학에서 이야기 한다.

 

요즈음 흔히 이야기 듣는 凡事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느끼고 타인과 이웃에게 이 한마디로 <밝은 사회를 만들자는 운동>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그런데 一心도, 一身도, 萬事도, 天地도 모두 理氣에 의하여 이루어 진 것이라 한다.

내 마음의 상태를 나의 感情이라면,  理氣는 천지의 感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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