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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소통과 불통의 차이
기사입력: 2017/01/31 [11:4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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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장경숙 동화마을 논술원장     ©UWNEWS

조이 카울리의 동화 <대포 속에 들어간 오리>에는 도시와 전쟁을 치르는 군대의 이야기가 나온다.

 

군대의 장군은 대포 속에 알을 품고 있는 오리가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쟁을 중단한다. 그리고 도시의 시장에게 대포를 빌리러 가는 엉뚱한 발상까지 한다.


 도시의 시장은 더 기막힌 대답을 한다. 도시에도 대포가 한 대밖에 없기 때문에 빌려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오리가 알을 품고 있는 동안 전쟁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다. 4주 정도 지나면 대포를 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때까지 전쟁을 잊기로 시장과 장군은 약속을 했다.


 병사들은 오리덕분에 4주 동안이나 쉴 수 있게 되어서 신이 났고 오리에게 먹을 것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장군은 병사들에게 줄 월급을 마련하지 못해 또 시장을 찾아가게 되고 도시정비를 하면 시장이 병사들에게 월급을 주겠다고 했다.


병사들은 열심히 도로를 정비하고, 집을 수리하고 페인트칠을 했다. 그리고 얼마 후 대포 속의 알에서 아기 오리가 태어났다. 이제 전쟁을 시작해야 하는데 병사들은 자신들이 정성껏 고치고 예쁘게 칠해서 단장해놓은 도시가 엉망이 되는 것이 싫다며 대포를 쏠 수가 없다고 말한다.


 결국 전쟁보다는 평화를 택하며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장군과 병사의 모습을 보며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동화속이랑 다를 바가 없다.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전쟁이 일어날 수도 평화롭게 살아갈 수도 있다.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작은 일에서부터 소통이 잘 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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