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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국가와 국민에 속죄하는 길
기사입력: 2016/11/09 [12: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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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요즈음 젊은이들은 멘붕상태라고 말합니다.
여성들은 화가 나서 감정컨트롤이 어렵다고 합니다.
연세많은 세대는 믿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까도까도 끝없이 속이 드러나는 양파처럼 터져나오는 어마어마한, 있을 수도 없는 비리와 부정들, 국정농단이라고밖에 표현할 길 없는 권력남용에 국민들은 분노하다 못해 이제는 허탈과 무력감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란 국가가 정부와 선장이 없는 배처럼, 몇 명의 비선실세들에 의해 철저히 농락당하고 있었던가? 자책하고 통탄하고 있음이 비감스럽습니다. 


우리는 부끄럽다고, 아이들 보기가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여성들은 말하고 있고 이런 민간인 비선들이 대통령을 조정하고 월권하여 국가의 중대사를 좌우지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국가위신이 실추돼 창피할 뿐입니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든다”라는 무책임한 말로 한탄하는 대통령을 향해  “이렇게 하라고 대통령으로 뽑았나?”라는 말로 국민들은 더한 자조감에 빠졌습니다. 우리의 안위와 생명 재산을, 국가의 존망까지 책임지라고 대통령으로 뽑은 것입니다.


나라를 다스릴 권력을 부여했을 때 권력만큼의 책임과 의무를 다 해야함에도 작금의 국정농단이라고 말하는 최순실게이트는 한 그루 나무를 보여주는 듯, 잎(대통령)은 푸르러 모습은 멀쩡한데, 중심대를 당겨보니 최순실이란 썪은 대에는 크고작은 뿌리 줄기들이 줄줄이 달려나오고 있다는 말입니다.


땅에 뿌리를 두고 물과 양분을 빨아올려 잎과 줄기와 열매를 튼실히 해야 함에도 썩을 대로 썩어 옥토를 황폐화시켰다는 점에서 이 썩어빠진 줄기들을 어떻게 잘라야 새 싹을 틔울 수 있을지 전 국민이 분노하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용서도 안 되고 용서할 수도 없는 이런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농단자들은 국민의 이름으로 처결해야 하겠지만, 정의실현을 위해 먼저 성역 없는 수사로 진실을 밝혀달라고 국민들은 검찰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의 권한인 국가통치의 권력을 사유화해 남용한 대통령과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온갖 만행을 저지른 최순실과 그에 연계된 조직들을 낱낱이 가려 일벌백계해야 할 것입니다.

 

모 언론의 톱 타이틀인 ‘최순실 대통령행세’ㅡ대통령 부속비서관을 수족처럼 부리며 국가의 정책현안을 휴대전화로 직접 지시한 일들, 대통령위에 대통령으로 존재했다는 일은 국민으로써 도저히 용서되지 않는 중대범죄입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시급히 국정을 수습하여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여야합니다.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하는 바,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성찰해 이 난국을 수습해가는 일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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