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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울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 위상 재정립해야!!
기사입력: 2016/02/16 [14:0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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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참 기가 막히는 일입니다.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의 문제는 오늘 내일의 일이 아닙니다만...같은 여성의 입장으로 볼 때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에 이제 더 이상 가리고 숨기는 일에도 임계점까지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협회장 선거 때면 들려오는 아름답지 못한 잡음들로, 말을 하자니 여성들의 치부를 여성신문이 나서는 꼴이 되고 모른 체 하자니 이 번 사태같은 일이 벌어지고...

언관이 사관인데, 여성들의 입장을 옹호하던 필자의 잘못이 더 컸다는 점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울산여성신문이 있어 울산여성계가 조용히 왔다”는 치사로 자위했던 점이 상처를 더 곪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그려.

각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일들을 다시 들쳐내고자 하는 의도는 없지만, 차제에 울산여협은 대오각성하여 환골탈퇴하는 정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여성단체협의회가 무엇입니까? 시가 수행해야 할 일을 여성단체들이 나서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여성계 일을 여성단체들이 대신하는 것은 백번 마땅합니다. 그러나 여협이 주장하는 것처럼 29개 여성단체들이 60만 가까운 울산여성들을 대표하지 못 할뿐더러 여성들의 대표성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여성들의 명예를 걸고 위상을 세워가야 할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시민들로부터 욕을 먹는 여협이라면 여성들의 대표성 운운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큰 문제 몇 가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왜 이렇게 울산여성계가 시끄러운지 근간을 찾아보려고 시의 여성관련 소관과를 알아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업무분장표에 여협담당을 ‘여협관리’라고 명시돼 있더군요. 어떻게 여성단체들의 협의체를 ‘관리’라는 표현을 쓰는 건지...? 단체를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을 정도면 울산여협의 위상은 땅에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관에서 관을 돕는 민간단체들의 협의체를 ‘담당’도 아니고 ‘관리’라고 표기할 수 있겠습니까?

여협의 관련된 제반 문제는 관의 요청에 의해 여성들이 협조하는 체제로 떳떳이 가야합니다. 관의 시녀노릇을 해서는 안 된다는 고언을 여러 차례 한 바 있습니다.
협조를 구해야할 관리의 태도가 울산시 최고수장을 들먹이며 ‘예산삭감’ 운운 할 수 있는지...선거전에서 울산시 최고수장이 xx를 밀고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도는지...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행태들이 횡행되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시가 무엇입니까? 시민들이 낸 세금을 가지고 시민들을 대신해 시민들의 안녕복지를 위해 세금을 운용하는 것입니다. 관은 권력기관이 아닙니다. 시민들의 목민관으로 공복이 되어 일하는 자리로 시민들을 받들어야할 자리입니다.

일단 지면관계상 다른 문제들은 차후에 논의토록 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여협의 내부규정을 정비하고 단체를 바꿔가며 여협이사회에 십 수년씩 남아 여협회장직을 바라보고 있는 일들은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여성단체장들의 임기 지키기, 여협회원으로 활동한 단체장은 타 단체의 회장으로 재입회 할 수 없다는 조항 등을 규정화해서 십 수 년씩 남아 젊은 세대교체를 막는 점 등을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선거 때면 오고 가는 금품문제, 철저한 경비감사 등으로 투명성을 담보해야 할 것입니다. 
일단 이 번 여협회장 선거 무효화 건을 계기로, 여협 자체의 뼈를 깎는 고육지책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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