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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어 바로쓰기
기사입력: 2016/01/14 [15:2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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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경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UWNEWS
일상생활 가운데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용어들이 참 많다.

그중 자동차 관련 용어들도 예외가 아니다. 잘못 쓰이는 자동차 용어의 올바른 표현을 알아보고 바로 쓰자. 자동차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하는 ‘밤바’는 ‘범퍼’(bumper)의 잘못된 일본식 발음이다. ‘마후라’(まふら)는 일본어로 목에 두르는 목도리이다. 영어로는 ‘머플러’(muffler)인데, 뜻이 목도리도 되고 자동차 머플러도 된다. ‘소음기’, ‘사일렌서’(Silencer) 또는 ‘머플러’라 부르면 되겠다.

 가득 넣는다는 ‘만땅’ 滿(まん)タン은 일본식 외래어다. ‘가득’ 또는 ‘채워주세요’라고 말하자. ‘빵구’는 영어 '펑쳐’(puncture)의 일본식 발음이다. ‘펑크’ 혹은 ‘타이어 구멍이 났다’. ‘백미러’는 자동차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거울이라는 전형적인 콩글리시이다. 통칭해서 ‘후사경’이라고 하거나, 자동차 내부의 앞유리 중앙 위쪽에 있는 거울은 ‘룸미러’, 운전석과 보조석 바깥쪽으로 붙어 있는 거울은 ‘사이드미러’라고 하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빠꾸는 영어 ‘back’의 일본식 발음이다. 그냥 ‘뒤로’나 ‘후진’, 또는 ‘back up’이라면 될 듯하다. 핸들은 손잡이를 지칭하는 말이고 정확한 이름은 ‘스티어링 휠’(steering wheel)이다. 우리말로는 ‘운전대’라고 하면 되는데 너무 상용화되어서 현실적으로 고쳐 쓰기는 기대난망이다.

‘깜박이등’도 통용되지만, ‘방향지시등’, ‘턴 시그널 램프’(turn signal lamp)가 맞다. 운전석 옆쪽에 있다고 해서 붙인 ‘사이드 브레이크’의 원래 이름은 ‘파킹 브레이크’(Parking Brake)로 말 그대로 주차 브레이크이다. ‘핸드 브레이크’(Hand Brake)라고 쓰이기도 한다.

‘크락숀’은 ‘클랙슨’(Klaxon)이라는 제작회사 이름에서 유래되었는데 ‘경음기’, ‘경적’, ‘혼’(horn)으로 부르는 것이 맞다. ‘다시방’은 ‘대시보드’(dashboard)의 잘못된 발음으로 원래 자동차 등의 계기판을 뜻하지만, 흔히 조수석 앞쪽에 물품 보관함인 ‘글로브 박스’(Glove box)를 지칭한다.

글러브 (Glove), 즉 장갑을 넣어두는 곳이라는 뜻이다.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의 뚜껑 달린 상자는 ‘콘솔 박스’(console box)이다. '메다방'은 ‘다시방’과 같이 ‘미터 보드’(Meter board)가 변형된 말로 그냥 ‘계기판’으로 부르면 된다.

‘기스’는 ‘흠집’이나 ‘긁힌 자국’, 영어론 ‘스크래치’(scratch)이다. ‘다마’는 ‘전구’(light bulb)나 ‘램프’(lamp)라는 용어를 쓰자. 바른 용어사용이, 품위 있어 보이지는 않더라도 교양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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