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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신문쟁이!!
기사입력: 2015/12/21 [12:3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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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모처럼 바쁘게 쫒아다니다 신문을 펼쳐들고 책상앞에 앉았습니다. 우리 신문이 아닌 다른 중앙 일간신문들을 두 어개 1면부터 제목과 부제를 죽 훑어 보고 결국 펼쳐든 건 뒤 쪽의 오피니언 란입니다. 세상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가장 잘, 나름대로 분석하고 제대로 바라보고 정리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고 있는 오피니언들의 생각을 정독합니다. 세상은 복잡다단해진 만큼 각 분야에 참으로 똑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그려.  “어떻게 이렇게 똑똑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이런 것을 다 알고 있단 말인가?”

감탄을 하며 글을 읽지만 역시 머릿속은 나름 필자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거나 그래, 맞아 하고 공감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신문 오피니언란에는 성업중인 작은 분식집 아주머니의 음식만들기 철학에서, 창업생존율이 30%라는 사실을 일러주며 ‘창업에도 영혼이 필요하다’는 교훈적인 정보 뿐만 아니라, 현재 사회의 병폐처럼 되어있는 다툼과 분열을 바라보는 모 신문사의 논설위원은 원효의 중심철학인 “모두 다 틀렸다, 모두 다 맞았다, 이런 다툼을 거쳐 화통에 이르게 되는 화통철학을 제시하며. 이것은 모두 다 틀렸기에 내 생각이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인정을 하고, 모두 다 맞았기에 다른 생각들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장합디다. 지금 당장 자신을 들여다 보라고, 그 안에도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말입니다.

글 쓰는 사람은 대통령에서부터 민주노총 노조원들까지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고 글로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느 시인의 시를 소개해주며 완벽한 해설까지 해줍니다. “슬픔은 생활의 아버지.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고개를 조아려 지혜를 경청한다” 슬픔을 외면하려 하지 말고 만만치 않은 인생을 지혜롭게 대처하라는 해설가의 말도 실려있습니다.

신문에는 사건사고...일도 많지만 세상사는 모든 뉴스들이 다 담겨있습니다. 다 싣지 못하고 다 보여주지 못하고 길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역시 신문은 참으로 좋은 정보매체임을, 생활을 알고 지혜롭게 살아갈 것을 보여주는 좋은 친구임을 또 다시 절감했습니다. 활자를 다루고 사회를 보여준다는 일은 힘들고 고되지만 신문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수긍하니...필자는 천상 신문쟁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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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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