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데스크 단상
울산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환영한다!
기사입력: 2015/02/26 [16:18]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필자가 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 중 하나가 울산에서는 잠잠한 일본군위안부 문제였습니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1천 회가 넘도록 매주 수요일 위안부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며 집회를 가져온 당사자들과 단체들, 관계인들이 있었기에 100년이 지나도 우리는 아픈 역사를 거울삼아 부국강병해야 함을 각골명심해 왔습니다.

힘이 약하면, 나라를 빼앗기면 국민들은 압제와 핍박 속에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유태인들이 그러했고 일본의 침략에 희생돼야 했던 약소국가들이 그러했습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위안부할머니들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엄연히 국가적 문제, 국민의식의 문제입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요. 아무리 큰 슬픔과 아픔도 망각할 수 있기에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편하고 아픈 상처의 역사이지만 잊어서는 안 될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아프더라도 들쳐 내고 들여다보며 치유해야 합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상처이기 때문입니다. 잊혀져가는 역사를 우리의 후손들이 잊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역사를 통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생각해오던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적 공감의 문제가 돼야 합니다. 필자가 수 차례 이 문제를 두고 칼럼을 써왔고, 2011년, 2012년 7월 여성사 사진전시와 행사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루었던 것은 일본의 만행과 잔혹함 그 후 역사왜곡, 군국주의 부활을 드러내는 야심을 경계해야함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어쨌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울산지역본부가 깃발을 들어준 것을 환영하며 더 많은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울산시민운동본부’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특히 소녀상의 의미와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는 공간을 협의해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시의 뜻이 그대로 반영돼 시민들의 역사의식의 산 교육물이 되기를 강력히 바랍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일본군위안부, 울산,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관련기사목록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