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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3포에서 5포로, 가슴 아픈 우리의 젊은이들
기사입력: 2015/01/21 [12:2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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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요즈음 젊은이들이 포기하고 사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전 필수였던 결혼과 출산이 당연한 포기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자연히 임신도 포기겠지요.

10여년 전에는 이러한 사회변화에 대해 일은 필수이고 결혼은 선택이라고 답하는 20, 30대여성이 30%를 넘어섰다고 우려하며 그런 생각을 바꾸게 하려는 칼럼도 써봤습니다만...

얼마 전 발표된 통계자료를 보다 격세지감, 만세지감으로 번쩍 정신이 들어 사회의 변화상을 되집어 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원더풀칼럼’집에서 1999년 11월에 썼던 데스크단상을 펼쳐보았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더군요.

“우리나라 여성들의 결혼관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영국의 에섹스 대학에서 연구한 미래상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 후에는 영국인의 40%가 독신생활을 하게 된다고 예견했다(중략)~~미혼여성의 40%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 응답했으며 결혼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이 43.3%로 나타나 더 이상 결혼에 무조건적으로 가치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의식을 대변하고 있다”

그 16년 후,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포기하는 것이 결혼, 임신, 출산 3포에서 두 가지가 더 보태져 5포가 되었다는 우려입니다. 젊은 세대들의 의식을 탓하기 전 우리 기성세대의 잘못도 짚어봐야 한다는 생각에서 단상해 봅니다. 세 가지 포기에서 인간관계와 내집마련이라는 두 가지가 추가되었습니다. 해서 5포 세대라고 이름을 붙였습디다만...이 다섯 가지를 특별한 이유 없이 포기하고 있음이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가정이 붕괴되고 핵화 되고 지극히 개인주의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인간과의 관계가 중요하지 않고 기계화되고 인간의 감정은 매말라 없어지는 로봇화 될 것입니다.

당장 뾰족한 정책이나 사회변화를 구할 순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인간의 정을 주고받으며 옛날 자연을 가까이 하던 생활로 회귀하도록 방향을 바꾸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라는 단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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